목포 숨은 맛집 추천 북항 영숙이네 탕집
- 방송 맛집
- 2020. 4. 20. 11:53
목포 숨은 맛집 영숙이네 탕집 방문 후기
늘 진실만을 말하는 블로그 주인인 제가 이번부터는 그동안 놀러 다녔던 맛집들에 대해서도 포스티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이번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첫 포스팅 집이 전남 목포(처갓집이 목포인데 장모님이 소개해준 곳)라서 놀러 갔을 때 인상 깊엇던 집을 써봅니다.
당연한 거지만 방송 맛집이 아니라 제가 직접 먹어보고 올린 건 진짜 이거다! 라는 생각만 나오게 만드는 맛집으로 함부로 포스팅을 남발하지는 않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목포에 워낙 TV에 많이 나오면서 유명한? 맛집들을 적어놨는데 제 기준으로는 전부 나쁘지는 않다 정도? 그러기에 이번 맛집이 특별했습니다.
아~! 사람들이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지만 전 협찬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뭐 별거 없지만 제가 사기를 너무 잘치기 때문에 사람들을 많이 낚는 낚시꾼 블로러가 될까봐입니다. (사실 불러주지도 않음. 신청도 안하고...)
그렇게 대망의 첫 숨기고 싶은 가게인 장어탕 맛집을 소개해드립니다.
* 숨기지 않고 공개하는 이유는 이 집은 좋던 싫던 무조건 뜰거라는 확신에 미리 선 포스팅을 해놓는 겁니다. 뭐 맛있는 음식에 먼저 침 발라 놓는 느낌? 같은...
가게 소개
먼저 지금 포스팅하는 매운탕? 우럭탕!? 장어탕!! 맛집인 영숙이네 탕집은 “신안 뻘낙지 전문점입니다! 낙지탕탕이, 낙지볶음/초무침 등 다양한 요리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럭탕, 장어탕, 간국, 추어탕 등 각종 탕류, 전복회/전복구이, 장어구이 등 구이류 등 다양하게 판매합니다. 많이 찾아와주세요~!!“라는 가게 소개를 하면서 영업을 하는데 해산물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어 보입니다.
영숙이네 탕집 기본 식재료 상태
낙지
음... 개인적으로 사진에 다 담아내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지만 최고였습니다. 사장님한테 낙지가 왜 이렇게 좋냐고 물으니 사촌이 낙지 도매업을 하셔서 혈연의 힘으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낙지를 공수한다고 하시더군요...
저야 뭘 어떻게 하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가게가 최고니까 먹기도 전에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두족류를 좋아하지 않는 저는 패스했지만 먼저 오신 분들은 다들 탕탕이 한그릇씩 앞에 놓고 드시는 모습을 보니 역시나 식재료가 좋으니 낙지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여기가 개미지옥일거다? 라는 새각을 해봅니다.
우럭, 붕장어(아나고)
사진이 잘 안보이시겠지만 붕장어가 실한 녀석들로만 있습니다. 그 되도 않는 미꾸라지 같은 녀석들로 구워주고, 장어탕이라고 내놓는 집들은 반성하셔야 할 만한 녀석들입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굵기가 너무 크면 맛이 좋지만 비싸면서 거의 개채수가 없고, 딱 박카스병 두께에서 흔들리는 녀석들이 살이 많아 먹기 좋더라고요. 여기 이놈들처럼 말입니다.
또한, 이곳은 장어탕 맛집이라는 소문에 걸맞게 장어 역시 걸출한 녀석으로 사용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숨겨진 맛집답게 순환이 빨라서 말라가는 우럭이 없이, 통통한 녀석들이 수족관에서 저를 맞이해줘서 일단 기분이 조금 더 좋습니다.
전복
전복 역시 혈연관계로 이어진 도매업을 하시는 친척이 손수 골라서 가져다 주신다고 하니 믿음이 가고, 제가 너무 궁금해서 계속 찍으니 한 마리 보여주셨는데, 전복 역시 순환이 빨라서 인지 마르지 않아 살이 두툼하게 차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요건 나중에 다시 먹어보기로 하고, 이번은 맛집 탐방이기에 처음 목표로 했던 장어탕을 향해 직진해봅니다.
기본 반찬
전라도는 역시 전라도란 말인가? 무슨 허접한 콘이나 고동 같은 것들은 하나 없이 직접 만들어서 내놓는 수제반찬으로만 7가지를 깔끔하게 내놓습니다.
먼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콩나물무침을 필두로 열무김치? 오뎅볶음, 건새우볶음(별미) 등등 사진으로 보시다 시피 맛깔스럽고, 실제로도 맛이 좋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이 메인 요리는 맛 표현하기가 쉬운데 이런 반찬류들은 너무 맛이 좋은데 표현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어줍짢은 글 몇자로 그 당시의 기분을 망치지 않고 싶네요.
일단 전라도 반찬입니다.
우리나라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믿어야 하는 3가지 중 하나인 전라도 반찬이라는데 먹어보니 확실합니다. (그냥 이 반찬에 된장국 하나 끓여서 백반집하셔도 잘 될듯합니다.)
식당 위생
제 개인적인 식당 위생 기준은 들어갔을 때 깔끔한 공기와 바닥상태, 그리고 수저상태를 보는 습관이 있는데 식당 안쪽 조리실은 굳이 사진찍지 않았지만 가보시면 깔끔하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바닥 역시 마찬가지고요.
특히, 제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수저상태는 이리저리 치인 흔적이 적고 얼굴이 비칠정도로 깨끗합니다.
(이걸 보면 이 식당의 나이를 알 수 있는데 개업한지 오래 되지 않은 맛집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같은 초창기에 가둬야 나중에 유명해졌을 때 내가 거기 단골이였다고 말하면서 은근 식당 이모님과의 친분 겸 지분을 조금이라도 챙겨둘 수 있습니다.)
메인 장어탕
일단 다른 미사여구 빼고 딱 한마디 한다면 “소주 1짝의 맛이다.”라고 말하겠습니다.
하... 지금 와서 이 맛을 다시 생각하자니 침은 고이고, 그 당시의 맛에 대한 감동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워낙 술을 좋아하는 저는 이걸 먹자마자 일행을 기다지 않고, 혼자 다 먹고 다시 시켜먹고 싶은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행이 장모님인건 비밀.
더군다나 뭔가 사진을 먹으면서 막 찍고, 젓가락으로 헤집어서도 찍고 해야 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어서 처음만 찍고, 그 후로는 거의 흡입을 하다시피 마셔버린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 그래도 이 장어탕 맛을 표현하자만 일반 조미료만으로 맛을 내는 집과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아래는 왜 제가 맛의 차이를 느낀다고 하는지 적어놨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맛집의 양념차이
조미료 맛집
조미료로 진한 맛을 내는 경우에는 첫맛이 강렬하고 맛이 좋다가 끝맛이 약하게 사라집니다. 그래서 어느새 먹다보면 처음에 그 감동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저냥한 맛으로 끝나게됩니다.
육수 맛집
첫맛이 굉장히 강하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밍밍한가? 아니면 조금 심심한가? 라는 생각이 살짝 들지만 뒤로 갈수록 은은한 단맛과 조화된 맛이 올라옵니다. 이렇게 끓인 탕이나 요리는 바닥까지 긁어 먹을 때까지 처음에 느낀 그 맛이 그대로이고, 졸이면서 먹을수록 맛이 부담 없이 강렬해져서 오히려 뒤로 갈수록 더욱 맛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서비스
장모님(목포 어머님)소개로 간 곳이지만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아직 후기가 많이 없더군요. 그런데 블로그를 보고 왔다고 말을 하
면 음료수를 주신다기에 블로그 보고 왔다고 말하니 음료수를 바로 주십니다. 전 이런 소소한 음료수나 반찬 리필해주는 거에 감
동을 받는 사람인지라... 더군다나 사장님과 직원?분이 알아서 착착착 해주시고, 가보시면 알겠지만 관상이 일단 좋아서 인지 그
냥 친절하십니다. 이런걸 보고 관상은 과학이다 라는 말을 하나봅니다.
내가 생각하는 영숙이네 탕집
개인적으로 해물탕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이 집은 진짜입니다. 이유는 저는 해물탕 같은 이것저것 다 때려 박고 만든 음식은 그닥 좋아하지 않고, 우럭탕이면 우럭탕, 장어탕이면 장어탕 같은 한가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막상 해물탕집에 가면 위에 문어를 올리면 문어맛만 강하게 나는 해물탕이 되고, 게를 잔뜩 넣어주면 게탕 맛만 나기에 지금 이 집처럼 이런 단조롭지만 그 맛은 절대 단조롭지 않은 요리가 좋습니다.
한번 드셔보시면 왜 제가 소주 1짝의 맛이다라고 하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소소한 팁
* 한가지 이 블로그 후기를 올리는 것도 사장님에게 허락을 맡았습니다. 너무 맛이 좋은데 이거 올려도 되냐면서... 사장님이 잠시 고민하시더니 지금 현지인들 오시는 분들한테 피해안가는 거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말하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또 한가지! 사장님이 여기 블로그에서 보고 왔다고 말하면 음료수 저처럼 주실거냐는 질문에 그건 당연한거라고~ 그리고 이렇게 보고 찾아왔다고 하면 새끼손톱만큼이라도 더 큰 식재료를 사용해 주신다고 하니 꼭 말씀드리세요.
자본주의 사회에 말 한마디로 음료수와 더 좋은 서비스라는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면 꼭 해야합니다.
주인장의 목포 숨겨진 맛집 탐방과 알려진 목포 맛집들 이야기
결혼을 해서 목포로 내려온지 3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래저래 술을 좋아해서 술집과 맛집들을 하이에나처럼 찾아다녔습니다.
정말 너무나 유명한 집부터 이렇게 숨겨진 맛집과 계속 숨겨져서 사라지길 바라는 음식점까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게 다녔지만 이렇게 글을 남겨보는 집은 처음이라 재미있네요. 알려진 집이 맛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고, 몰랐던 집에서 맛에 대해 감동을 느끼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맛이 없는 집은 포스팅을 그냥 하지 않지 굳이 남들 비교하면서 쓰거나 비방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첫 추천 맛집으로 이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목포 숨은 맛집 영숙이네 탕집 상세 정보
상가명 : 영숙이네 탕집
전화번호 : 061-243-5989
영업시간 : 매일 08:00 – 22:00
주소: (도로) 전남 목포시 청호로219번길 51
(지번) 전남 목포시 죽교동 704 B동 107호
메뉴
아래 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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